[단독] 아시아나 항공, 무리한 비행에 한밤 회항 물의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제주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심야 시간에 무리하게 비행하다 착륙을 거절당했습니다.

규정 시간을 1분 넘기면서 빚어진 일인데 애꿎은 승객들만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밤 9시 15분 제주에서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연결 문제로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밤 10시 반쯤에야 제주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이 여객기의 활주로 도착 예정시간은 밤 11시 1분.

10시 59분에 관제탑에 착륙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해공항은 항공기 소음 때문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착이 1분 늦는 여객기는 결국 인천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습니다.

[김해공항 관계자 : 일단은 비행기가 왔었을 때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관제탑에서 허가를 안 한 것 같아요.]

엉겁결에 인천공항에 내린 승객 150여 명은 결국 다시 버스를 타고 7시간여 만에 부산으로 향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회항 아시아나 여객기 승객 : 뒤에 또 일정이 있는데 저희도 일정이 다 틀어진 거죠. 오늘(5일) 일정부터 해서….]

아시아나 항공 측은 이륙 시간을 고려했을 때 40분 정도면 충분히 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시아나 관계자 : 저희 쪽 운항센터에서도 이런 경험이 많으니까. 부산 갈 수 있다.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하지만 항공 전문가들의 설명은 다릅니다.

제주와 부산 사이 항공기 이동 시간이 통상 50분이 걸리는 걸 고려하면 무리한 이륙이었다고 지적합니다.

휴가철 아시아나 항공의 지연 운행은 이뿐이 아닙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와 광주, 제주 등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정비를 이유로 2시간이 넘게 지연 출발하면서 3백여 명의 발길이 줄줄이 묶였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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